라스페치아의 구경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아시시로 향합니다. 아시시로 가는 길에 점심도 먹을 겸 피렌체에도 들렸습니다. 라스페치아에서 피렌체까지 약 2시간, 피렌체에서 아시시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었습니다. 피렌체와 아시시에서는 비가 내리고, 길지 않은 시간을 머물다 보니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도 열심히 달려온 시리즈에서 잠시 가볍게 소개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피렌체
피렌체(Firenze)는 토스카나주의 최대 도시이자 중심도시입니다. 로마, 베니스 등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 도시중 하나죠. 이탈리아 관광 패키지 여행을 하면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르네상스의 본고장으로 불리며,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저희가 피렌체에 도착한 날에는 비가 내리는 조금은 아쉬운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피렌체 거리를 가득 채운 관광객들덕분에 사진 촬영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점심을 먹고, 피렌체 시가지를 가볍게 한 바퀴 걸은 후, 가죽제품 쇼핑을 하고 바로 아시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시시
아시시(Assisi)는 움브리아주 페루자도에 위치한 코무네입니다. 카톨릭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프란체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과 성당들이 있는 장소로, 많은 순례객이 방문을 하는 도시라고 합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모두 청보리밭 너머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아시시의 모습을 바라보고 바로 사진기 먼저 꺼내 들었습니다. 마침 일몰시간이 되어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였지만, 아시시의 아경을 찍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아시시도 ZTL(Zona Traffico Limitato) 지역이지만, 새벽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수 있다고 합니다. ZTL이 무언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ZTL은 교통제한구역을 의미합니다.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유적지와 옛날 도로가 많은 나라이기에, 거주민이 아니고는 못 들어가게 제한을 하는 제도입니다. 지정된 시간 외에 들어가면, 설치된 카메라에 찍히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렌트를 한다면, ZTL존에 대해서 미리미리 조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새벽 일찍, 위의 사진에서 산 정상에 보이는 로카 마조레로 향했습니다. 아시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낡이 밝아오고 아시시의 가로등들이 하나둘 꺼지기 시작합니다. 로카 마조레에서 성 프란체스코 성당까지 걸어가며, 한적한 아시시의 거리를 마음껏 즐겨봅니다.
성당에 가는 길에서 마침 문을 열고 있는 카페가 있어 커피를 한 잔 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카페 안에서 직접 빵을 굽고 있어 허락을 구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본 조르노~ 아침 인사를 하며 딱 봐도 관광객인 우리 무리에게 인사를 하고 카페로 들어가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에게도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한컷 담았습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아침 촬영 일정을 마쳤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하고 떠나려 하는데, 청보리밭과 아시시의 전경이 다시 한번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시시를 뒤로 하고, 이탈리아 봄 출사의 마지막 목적지인 로마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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